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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투자공부

돈에 대한 속담연구-2_어려서부터 돈에 대해 부모가 얘기해줘야 경제관념이 생긴다.

by 알피네(al_fine) 2020. 7. 8.

 '어려서부터 돈에 대해서 부모가 얘기해줘야 자녀들에게 경제관념이 생긴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 부모님은 이 말을 곧이 곧대로 '오해'하시고 그대로 실천하신 분들이셨다. 그런데 '돈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이고 '경제관념'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하지 못하셨기에 오히려 자녀에게 부작용이 생긴 경우이다. 

부모님은 돈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을 '우리 집의 경제사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집에 돈이 없으니 최대한 돈을 아껴야 한다. 엄마 아빠가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번다. 요즘 집에 돈이 없어서 엄마 아빠 사정이 안 좋다. 그러니 돈을 함부로 쓰면 안 된다. 돈 벌기는 정말 힘든 일이라고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자란 우리 남매는 '알뜰한 어른'으로 자랐다. 부모님의 경제교육은 성공하신걸까? 나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게 말해서 '알뜰한 어른'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푼돈 아끼려다 몸고생은 몸고생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진짜 집중해야 할 곳에 집중하지 못하며 시간을 유용하게 써서 더 큰 돈을 벌 생각을 못한다. 또한 주변사람에게 인색하며 일일이 계산하느라 피곤하게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는 헛똑똑이. 내가 진짜 원하는 것보다는 최저가, 가성비템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몇 푼 아껴보겠다고 중고거래하다 사기 당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마음도 다치는 피해자. 버스 타는 돈도 아끼려고 걸어다니다 발뼈가 뒤틀어져서 수술하게 된 환자. 친구들 만나는 돈도 아까워서 만남을 미루다 멀어져버린 아싸. 배워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데에 망설이고 도전을 주저하는 우물 안 개구리. 너무 고생해서 피해의식 생겨버린 투덜이 스머프'로 자랐다. 

이 사실을 깨달은지는 몇년 되었지만 알고 있음에도 버릇이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걱정 많고 투자를 못하는 불안가득한 어른.'으로 자랐다고 할 수 있겠다. 인지하고 있지만 '가난한 마음과 사고'를 고치기가 쉽지가 않다. 

링크를 찾으면 좋겠지만 몇 년 전에 이런 내용의 글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내 기억대로 적어보자면 이렇다. 

 '어린 자녀에게 부모는 유일하게 의지할 대상이고 전지전능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부모가 자녀 앞에서 약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면 자녀는 '생존' 그 자체에 불안을 느끼게 되고 자신감을 잃고 성장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에 됩니다. 돈이 없어서 안 되고, 돈을 쓰면 안 되고의 생각에 사로잡혀서 더 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도전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녀에게 돈 이야기를 하라'라는 것은 공교육에서 돈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가정교육에서 금융이란 무엇이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슬픈 사실이 있다. 부모들이라고 금융 교육을 어디서 제대로 받았겠는가? 소수의 엘리트 부모나 사업가, 재테크에 눈 떠서 활발히 투자활동을 하는 부모가 아니라면 본인들도 금융에 대해 모르는데 어떻게 자녀에게 금융에 대해 가르치겠는가.... 

 내 말의 요지는 '속인 사람은 없는데 속은 사람은 있는 경우'라도 피하자는 것이다. '자녀에게 돈 이야기를 하면 자녀에게 경제관념이 생긴다'는 말은 '금융에 대해서 부모가 차근 차근 알려주라'는 말이지 '자녀에게 부모의 힘든 사정을 일일이 이야기하고, 어린 나이에서부터 생존에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떨게하라는 말'이 아니다. 

나는 커뮤니티 활동은 어디서도 전혀 하지 않지만 daum 포털 사이트 메인에 소개되는 글들을 가끔 읽는다. 내가 가끔씩 '가난병'(?)이 도질 때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는 글이다.  부모가 된다면 나 부터 금융공부를 열심히 해서, 아이에게 돈이란 무엇인지 돈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최대한 성장하고 베푸는 사람으로 자라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789901?svc=kakaotalkTab&bucket=toros_cafe_channel_beta

 

세무사가 본 장사로 돈 버는 사람들의 특징

출처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38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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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나서 처음 사치라는 것을 누려보았을 때다. 호텔 라운지에 가서 48000원짜리(2인 기준) 커피와 디저트 세트를 먹었을 때, 내가 나를 대접하는 기분을 처음으로 느껴보았다고 해야 하나? 글만 두기 허전해서 앞으로 이미지 하나씩은 꼭 억지로 연결지어서라도 올리기로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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