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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야기4

바바리맨, 불쾌와 수치를 넘어 칼을 든 사람을 봤을 때의 공포다...(#성적빡치심 #성도착증환자 며칠 전 태어나서 처음 바바리맨(바바리는 안 입고 있었지만 성기노출과 자위행위를 하는 사람 통칭)을 만났다. 처음에는 그냥 노상방뇨를 하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우산을 푹 내리고 모른 척 지나가려는 나를 야야야 나 딸딸이 친다 야야 하며 불렀을 때 그 공포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비는 오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씨씨티비도 없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희화화되었던 장면에서는 여배우가 꺄악 소리를 지르고, 손가락으로 눈을 가렸지만 틈새를 만들어서 볼 건 다 보는... 그런 장면이었지만. 실제로 그 상황을 1대 1로 마주했을 때, 숨소리하나 낼 수 없었다. 다행히 그 때 길로 차가 지나가는 틈을 타서 빠른 걸음으로 주변 마트에 들어갔다. 외진 곳이라 마트도 300m 가량을 걸어가야 했는데 .. 2020. 8. 17.
잘난남자 주변에는 ㅁ이 많아서 문제다? #SCEAN1 소개팅에서 연구원 남자친구가 생겼다. 훈남이며 20대에 박사학위를 취득, 고연봉에 안정적인 연구소.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사람이 교양도 있고 여유도 넘친다. 행복한 연애를 지속하던 중, 100일이 지나자 남자친구는 연락도 줄고 만나면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다정하던 말투도 온데 간데 없다. 다른 여자가 생긴걸까? 그는 새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일이 많고 지친 것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점점 불안하다. 내 블로그는 분명히 투자공부 블로그인데 사실 다른 주제의 글들이 더 인기가 많다. 그 중에서 연인과의 문제에 대해서 쓴 글이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꽤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더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욕 먹진 않겠지? 오해하지 않고 아 이럴수도 있구나 하고 .. 2020. 7. 8.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겪게 되는 연인과의 문제#공감#나조차 나를 모르는데 2018년 가을에 연인과 싸우고 쓴 일기다. 지금은 이제 헤어진 그 사람은 나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이었다. 태어나서 본 사람 중에 가장 이성적인 사람이랄까. 심리검사를 함께 받아봤는데 실제로 그런 방향으로 1프로에 속하는 성격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능력도 출중한 편이었는데 문제는 공감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했다. 그 사람이 너무 좋으면서도 나의 감정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느낄 때마다 무너지고 화를 내곤 했다. (그 사람은 소시오패스는 아닌 것으로 판명받았다. 그리고 나에게 정말 잘 해줬다. ) 우리는 취준생이었고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나로 인해 그사람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지금도 내가 그사람을 괴롭혔던 것 같아서 미안하다. [2018년 가을...] 맨날 힘든 거 없냐고 하면 없다고 하는.. 2020. 5. 25.
갖고 싶은 것이라도 생기길 바랐던 무기력증 2018년 9월 5일에 썼던 일기다. 나는 취업을 위해 공부하던 수험생이자 대학교 4학년이었다. 대학교 3학년 말부터 우울증, 무기력증, 번아웃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3년 정도 이런 감정 때문에 고생을 했다. 불면증, 신체화가 너무 심했을 때 정신과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았고, 딱 2주 정도 복용하니 몸이 괜찮아져서 그 이후에는 좋은 기회에 대학교 심리상담센터에서 33회기 심리상담을 받았다. 지금은 일상의 소중함에 감사하고 있다.) 부끄러울 수 있는 일기지만 내가 읽고 힘을 냈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작가님의 글처럼 누군가에게는 공감과 힘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익명으로 공개해본다. 2018년 9월 5일 오랜만에 갖고 싶은 게 생겼다. 사실은 그저께도 다이소에서 예쁜 펜을 사긴 했었다만... 2020.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