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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이 재테크 해보려고 헤맨 이야기 (2)

by 알피네(al_fine) 2020. 5. 24.

블로그 글을 써 보려고, 예전에 써 둔 일기 한글 파일들을 찾아보다가, 이런 글도 내가 썼었구나... 하고 발견한 글이다. 주저리 주저리 하지만... 항상 내가 블로그 글을 쓸 때 염두에 두는 건 나같이 어디에 물어볼 곳도 없이 홀로 헤매는 아싸 사회초년생 후배 ㅎㅎ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 

 

1)ebs 자본주의 설명서 다큐프라임 영상을 봤다.  -  은근 지겨웠다

2)그래서 자기계발서 필의 책들을 먼저 봤다.근데 좀 너무 지식이 얕았고 경제에 대한 이해가 늘지는 않았다

3)[주식초보입문사전]처럼 초보에게 무엇이 무엇이다를 알려주는 책들을 봤다. 잘 나뉘어 있긴 한데, 실전경험이 전혀 없다보니 이것도 이해는 잘 가지 않았다. 영단어 책 보는 기분이었다. 여기서 스팩투자에 대해 알게 됐고 스팩은 2100원 이하면 조금씩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공차 먹고 싶다= 습관적으로 사 먹는다 = 가 아닌, 6천원 공차를 참았으니 스팩 3개를 사두자. 원금손실 위험이 몹시 낮으니 종목 분석도 아직 못하니까 그냥 2100원 이하, 예를 들어 2080, 2090원 정도 되는 것들은 복권 긁는 느낌으로 사두었다. 대략 30만원. 난 얘네가 상장이 될지 말지 까지 볼거고,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오르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기로 함. 근데 도대체 스펙 분석은 어떻게 하는거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투기인건가... 그만 해야 하나....근데 습관적으로 사게 된다. 싸니까)의 단계를 지나, 지금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이고, 몇 개는 상장폐지(?)되었으며 여러개를 손절했다. 

4)일사에프 유튜브 영상을 봤다. 경제 투자 단계 7로 나뉘어 있는 것을 봤고 단계별로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재테크를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출처: 유수진 일사에프 유튜브)

0. 자유 입출금통장

1. 예금 적금

2. CMA, MMF, MNDA(엠엔디에이는 추천 X)

3. 회사채, 전단채, AP

4. ELD, ELS, ELF

5. 적립식 펀드

7. 주식, , 부동산

이 단계정리가 주는 의미는, 재테크 해 보겠다고 백만원만 없는 셈치고 투자해볼까?” 하는 시도가 그리 유의미하지 않다는 것. 모든 단계를 건너 뛰고 가장 어려운 재테크 단계 중 하나인 주식, 부동산을 시작했다간 백만원만 쫄딱 날리고 역시 나랑 재테크는 안 맞아라고 생각하고 평생 적금만 들다 끝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살면서 주식, , 부동산을 많이 듣고 그 중간과정들은 이름조차 잘 못 들어보다 보니 사람들이 무조건 7번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 나는 절대 그런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지.

5)특판 적금, 예금들을 들었다. 하나은행 월복리 적금 5프로, 카카오페이 3.5프로 cma, 국민은행 방탄소년단 적금

6)혼삶비결, 하말넘많 등을 보며 핑크택스, 여성 스스로 삶을 헤쳐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러나 이것도 얕다... 그래서 깊은 책을 보면 또 뭔 소린지 이해도 안 가고 지겨워서 진도가 안 나갔다..(: 환율전쟁... zzzz)

7)그러다 친구를 만나서 놀다가 팟캐스트가 재미있다는 추천을 들었다. 재테크 관련 팟캐스트도 아니었고 시사 관련. 재미있겠다. 내가 원하던 세상물정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들어감. 앗 그러다 유수진의 해요마요를 알게 됨.

이종범 작가가 재테크 초보라서 정말 눈높이를 잘 맞춰줌. 일단 이걸 다 들으니까 뭔가 점점 감도 잡히는 것 같고 용어에 익숙해짐. 그리고 경제 공부만이 아니라 인생공부, 삶을 살아가는 태도, 마인드셋부터 잡아주니까... 너무 좋은 인생선배들과 항상 함께 있을 수 있는 기분이다. 지금도 외로울 때 가끔씩 또 듣는다. 

8)cma나 예금, 적금은 가입 이후엔 딱히 내가 할 일이 없으니 이제는 채권을 알아보자고 생각함. 신과함께 팟캐스트 채권편이 마침 최근에 해서 들었는데 그래도 감은 잡히지 않음.

9) "호기심 많은 증권맨이 금리로 이야기해주는 글로벌 금융탐방기" 책을 도서관에서 우연히 봤다. ... 이 책 노다지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 에세이를 보는 기분이 들면서도 정말 눈높이에 맞게 뭐가 뭔지,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있었고 이게 이렇게 연결이 됐다. 놀랍게도 이게 이렇다. 우리나라와 이렇게 다르다. 필력도 너무 좋고... 최강... (채권과 환율, 금리가 중요하다 중요하다 떠들어대는 건 오래 들었지만 왜! 중요한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알게 됨. 공부 의욕이 들기 시작함) 와 진짜 대전환점 <채권, 미국 경제사, 일본경제사를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공부 방향이 잡힘!!!>

작가의 다른 책(더 먼저 나온 책도 봄) 팬레터도 보냄.

 

10)채권을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 =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쓰는 주식투자교과서, 채권투자 핵심노하우

좋은 사이트 발견! KRX!! 여기에 플래시자료 있어서 간단하게 공부할 수 있고 여러 공시자료를 볼 수 있다. (네이버에서 채권 검색했다가 어느 블로거 분이 소개해주심)

채권쟁이 서준식의 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2018 12월 출간 읽기 시작. 눈으로만 보다보면 졸려서 손으로 받아적어가며 보는 중. 근데 금리가 너무 낮은데...? 그렇다고 신용도 낮은 채권 사자니 무섭고, 이럴바엔 새마을금고 특판 적금 예금 풍차돌리기가 나은 거 아니야??? .. 뭔가가 있겠지?? 채권에??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뭔가가 있을거야.. 일단 공부해보자.

11)그러나 채권이라는 게 자꾸만 어렵게 느껴지고 채권 책이 졸려서 사 놓고 6개월 째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2) 맥쿼리 인프라 같은 박스권 주식들을 사 모았고, 뿌듯하게 배당금들을 받았으나... 코로나 때문에 주식 값이 엄청 떨어져서 몹시 당황했다. 원래 하락할 때 사라고 해서 처음 10프로 이하로 하락했을 때는 기쁜 마음으로 샀으나... 코스피 1500대가 왔을 때 나는 도저히 사지 못했다. 손절자체도 무서워서 손절도 안 하고 그냥 멈추고 가만히 있었다. '진짜 공포'에서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역시 책을 읽고 아무리 영화를 보고 마인드셋을 해도... 전문가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13) 현재 나는 코로나 때문에 하락했던 시기에 스스로 판단했을 때 동학개미운동의 수혜주로 판단한 증권사와 기업들이 어려워질 때 오히려 일이 많아질 것이고 경제위기에도 굳건할 것이라 생각하여 산 신용평가회사의 주식이 올라서 30프로 정도 주가가 올랐다.(아직 실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 이익은 아니다. 이러다 주식 다시 하락하면 나는 전혀 이익이 없다 ㅠㅠ) 앞으로는 확정 배당을 주는 배당주 모으기에 집중하며 팟캐스트, 유튜브, 책, 수험 인강 등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생활과 블로그, 수험생활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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