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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버려둔 티스토리 블로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by 알피네(al_fine) 2020. 5. 24.

원래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려고했다. 나에게 이 블로그는 내가 벌려놓고 마무리 짓지 않은 실패작이라는 느낌이었다. 왠지 들어와보기도 무서웠다. 짓다 말고 비워둔 집의 문을 열어보는 느낌? 그러다 궁금해져서 블로그 통계를 보았다가 깜짝 놀랐다.

2년 반동안 버려두었는데 그동안 쌓인 방문객 수가 만 명이 넘는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 

아무 글도 안 쓰고 나조차 방문하지 않은 내 블로그를 13226명이 방문하다니... 그리고 조회수가 오를 때가 있었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알아서... 또 신기했던 건 검색해서 들어온 방문자 수도 알아서 집계해주는 부분이었다.

네이버 검색보다 구글검색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신기하다. 또한, 사람들이 내 블로그를 12월에 자주 본다는 건, 겨울에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면서 내 블로그를 봤다는 걸까? ㅎㅎㅎ 

 숫자라는 건 참 신기하다. 잘되는 블로그는 누적 방문객이 10억 정도는 될까?ㅎㅎ 만명이라는 수치가 나같은 초보에게는 묵직하게 다가왔다. 

작심삼일로 만들고 2년 반 동안 버려둔 블로그에 내가 살면서 만나 본 모든 사람의 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클릭해서 들어왔었다니 정말 신기하다. 그리고 조금 오글거리지만 2년 전에 내가 기록해 둔 나의 첫 티스토리 블로그 적응기를 보니, 예전 생각도 나고... 부끄럽지만 재밌네. 이런저런 설정들을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빛을 발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새로 또 하기도 귀찮아서 이 블로그에 합쳐보기로 했다. 이번에도 작심삼일로 끝나더라도, 2년 반 전의 작심삼일과 합쳐지면 이제는 월에 1000명 정도 유입되는 빈집이 되지 않을까? 이번에는 좀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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