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주식공부에서 산업공부로 나아가 기술공부로

by 알피네(al_fine) 2020. 9. 19.

그동안 블로그 글쓰기를 정말 뜸하게 했다. 카카오애드핏을 연달아 심사에 떨어지면서 맘이 아팠나보다. 다시 결심했다. 그냥 심사에 응모하지 않겠다 앞으로... 초심을 찾아야지

나에게 그동안 꽤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사실 나는 주식을 시작하면서 공부한다고는 했었지만 가치투자와는 거리가 있는 투기성 투자를 했다. 코로나19사태 이후 금리인하가 준 유동성이라는 선물때문에 내가 산 주식들은 50~60% 이상의 수익률을 보여줬지만 그 이후 산 주식들은 영 신통치 않았다. 안 사면 불안했지만 사도 떨어지면 불안하고 올라도 팔아야하나 전전긍긍했다. 국내주식 중국주식 미국주식... 벌려놓기만 하고 공부해야할 것들은 너무나 많게 느껴져서 압박감마저 느껴졌다.

그러다 나는 산업 하나를 정해서 그 산업을 파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화정이 대세였던 것처럼 요즘은 it가 대세라고 하니 it기술을 공부해보자. 그런데 이것도 너무 영역이 넓다. 줄여보자 뭐로 할까 전방위적으로 적용될 기술에 뭐가 있을까? 기사들을 찾다가 자주 나오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클라우드...!

아마존과 ms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그동안 나에게 클라우드라고 하면 네이버 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 뿐이었지만 그건 빙산의 일각이라는 걸 알게됐다.

ms의 기술이나 사업내용을 찾아보다보니 내가 하고 있는 일에도 적용할 만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rpa라는 분야를 알게 되어서 앞으로 나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잔업무를 맡길 수도 있게 되겠구나 하는 희망을 얻게 되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주식의 차트나 기술적인 공부, 시시각각 바뀌는 연준과 정부의 정책, 어디서 어떻게 리스크가 터져서 꺾일 지 모르는 회사의 매출과 실적을 좇느라 나는 지치고 너무 피로해졌었다. 하지만 기술공부를 시작하니, 나 자신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겠다는 희망도 생기고, 진정한 가치투자자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벅찬 마음이 피어올랐다.

비록 지금은 컴맹이지만 클라우드, rpa를 시작해서 코딩까지도 내가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부해보겠다.

댓글